IMM 컨소시엄(IMM PE·IMM인베·이하 IMM)이 현대LNG해운 지분 100%를 확보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은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말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가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지분 20.77%를 약 1733억원에 상환했다고 밝혔다.
3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한 대신PE는 10% 수준의 연평균 내재 수익률(IRR)을 기록했다. 대신PE는 지난 2022년 메리츠증권의 출자를 받아 1500억원을 현대LNG해운에 투자했다.
이로써 IMM 컨소시엄의 현대LNG해운 지분은 기존 79.23%에서 100%까지 늘었다. 이번 지분 확대는 IMM 컨소시엄이 현대LNG해운 217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2026년말까지 연장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IMM은 2014년 HMM으로부터 현대LNG해운을 1조300억원(부채 5000억원 포함)에 인수한 바 있다. 2년 전 현대LNG해운을 HMM에 다시 매각하려 했지만, 거래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로 실패했다. 당시 IMM은 7000억~8000억원을 원했지만, HMM은 3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LNG해운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04억원과 1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291% 상승했다.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확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LNG 해상 운송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