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가 발효되며 국내 증시가 3일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한 가운데, 정치테마주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기준 소프트캠프(258790)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1612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쳤다.
상지건설(042940)도 전 거래일 대비 29.93%(1230원) 오른 5340원에 거래 중이다. 형지I&C(011080)도 전 거래일 대비 17% 올랐고 오리엔트정공(065500) 역시 13% 가까이 오른 1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관된 테마주들이다. 소프트캠프는 배환국 대표이사가 이 대표와 대학 동문으로 알려졌고, 상지건설은 임무영 사외이사가 이 대표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오리엔트정공은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형지그룹 주식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추진한 무상교복 정책과 맞물려 테마주로 분류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일 오후 연설을 통해 기본 관세와 이른바 ‘최악 국가’에 부과할 개별 관세로 구성된 상호 관세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지난밤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 여파로 국내 증시는 급락하며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68.43포인트(2.73%) 내린 2437.43에 거래를 시작했고 코스닥 지수도 이날 2% 급락한 670.75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