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이자 온라인 매트리스 판매 업체인 지누스(013890) 주가가 3일 오전 18%대 하락세다.
이날 오전 10시 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누스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18.06%) 내린 1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해 온 상호 관세가 발표되자, 매출 대부분을 미국에 의존하는 지누스에 대한 매도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한국에 25%, 인도네시아에 32%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한다.
지누스는 미국에 수출하는 매트리스 물량 대부분을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해 최근까지 트럼프발 관세 이슈에서 빗겨나 있었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등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증권가에선 지누스가 관세 정책의 반사수혜를 볼 것이란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3년간 지누스의 전체 매출액 중 미국 비중은 2022년 83.2%, 2023년 82.2%, 2024년 7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