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주식 거래 점유율이 출범 한 달 만에 16%를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해 13조 2621억원이었고,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대금은 2조5749억원으로 전체 거래 대금(15조 8370억원) 중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대금 점유율은 16.26%에 달했다. 이튿날인 지난 1일엔 이 비율이 16.34%까지 올라갔다.
지난달 4일 넥스트레이드 출범 날엔 거래 가능 종목이 10개에 불과했다. 거래 대금도 202억원에 그쳤다. 2주 만에 거래 가능 종목이 110개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점유율은 0%대였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 종목으로 거래 가능 종목이 확대되며 주요 대형주 거래가 가능해지자 거래 대금이 1조9376억원으로 급격히 늘었고, 점유율도 13%를 넘어섰다. 이후 지난달 31일 거래 가능 종목의 수가 800개(관리 종목 등 일부 종목 제외)로 늘면서 점유율이 또 한 번 뛰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넥스트레이드로 유입되면 거래 대금과 점유율이 더욱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넥스트레이드 거래의 대부분은 개인 투자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