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3일 SOOP(067160)에 대해 글로벌 성과가 실적으로 반영돼야 밸류에이션(기업 평가 가치) 상승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9% 내려잡았다. SOOP의 전 거래일 종가는 8만5000원이다.
SOOP의 이익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요소는 별풍선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충분한 성장을 이룬 시기로 투자자들은 글로벌 성과에 집중한다”며 “태국 중심의 동남아가 주요 타깃인데 1인당 GDP가 기부경제에 중요하기 때문에 동남아에서의 실적 기대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광고에서의 성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유튜브와 트위치 광고 수익(유튜브의 2% 수준) 차이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롱폼 컨텐츠 중심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광고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최근 SOOP이 인수한 플레이디에 대해서는 “시너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2년 앞서 인수한 CTTD 성과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격적 메리트가 존재하지만 글로벌 성과가 실적으로 반영돼야 밸류에이션 상승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SOOP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059억원, 313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5%, 9.5% 늘어났는데 기존 추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톱100 별풍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지만 플랫폼 수익은 20%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전 톱100 별풍선이 감소하며 전체 성장률이 둔화됐거나 상위 스트리머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 전환율이 하락하며 괴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