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해외 채권·부동산 위탁 운용사인 핌코(PIMCO)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북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핌코가 한국에 사무소를 개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월 2일 전북 전주 만성동에서 열린 핌코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리본을 커팅하고 있다. /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2일 오후 전북 전주 만성동에서 핌코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핌코 아시아 태평양 대표인 알렉 커스만과 박정 한국 대표,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핌코는 2024년 말 기준 2조달러(약 2900조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공모·사모 채권 전문 액티브 자산운용사다. 3000명 넘는 전문가가 24개 글로벌 사무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핌코는 지난 2005년부터 국민연금 투자 자산을 위탁 운용하고 있다.

핌코 전주 연락사무소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한국 고객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태현 이사장은 핌코의 첫 한국 사무소 개소에 대해 “향후 더 빈번한 협업 기회 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주에 거점을 마련한 글로벌 수탁은행 지점은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과 BNY멜론은행이다. 자산운용사 연락사무소로는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블랙스톤, 하인즈, 티시먼 스파이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