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가 타이어스틸코드 사업 부문을 인수할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를 선정했다. 매각 측은 향후 실사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고를 계획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와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스틸코드 사업 부문 매각 인수 후보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 외구계 PEF 운용사 베인캐피탈,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SI) 등 4곳을 선정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10여 곳이 넘는 투자자들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는 중동계 국부펀드는 물론 유럽과 중국 등 해외 SI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틸코드 부문 예상 매각가는 1조원 중반대이다.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EBITDA)을 1400억원에 약 10배를 곱한 수치다.
타이어 스틸코드는 타이어 제조의 핵심 소재로 차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북미 시장 1위, 유럽 시장 3위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HS효성의 스틸코드 사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기차 배터리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고강도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