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장의 성장으로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전체 자산운용사(490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8099억원으로, 전년보다 1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수수료수익이 증가하면서 2023년 말보다 10.1% 증가한 5조5513억원이다. 영업비용은 증권투자손실이 늘어나면서 10.0% 증가한 3조8837억원이다.
490사 중 281사는 흑자를 냈고, 나머지 209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율은 42.7%로 2023년보다 4.5%포인트(p) 증가했다. 사모운용사는 411사 중 196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로 전년보다 0.5%p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전년보다 9.0% 성장한 4조4090억원이다. 이 중 펀드 관련 수수료는 3조6384억원, 일임 자문 수수료는 7706억원이다. 판관비는 임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5.6% 증가한 3조16억원,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44.2% 감소한 25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490사의 운용자산은 1656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1.7% 늘었다. 펀드 수탁고는 1042조2000억원으로, 공모펀드는 412조4000억원, 사모펀드는 629조8000억원이다. 공모펀드는 채권형, 주식형, 파생형을 위주로 사모펀드는 부동산, 혼합자산, 채권형을 위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공모펀드 시장의 성장은 상장지수펀드(ETF) 쏠림 현상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증권투자이익 감소, 영업비용 증가, 소규모 사모운용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적자 운용사의 비중은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