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챗GPT 달리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이 다시 높아지면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28일 장 초반 약세다.

삼성전자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15분 코스피시장에서 6만1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2.75%(1700원) 내렸다. 6만원 선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도 전날보다 3.38%(7000원) 빠진 20만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20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연한 관세’를 언급했다가 곧바로 자동차 일괄 관세를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살아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차에 25% 일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오는 2일 상호 관세 발표도 예고하고 있다.

관세에 따라 경기가 둔화하면 반도체 수요에도 악영향을 준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07%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AMD,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모두 2~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