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 인수를 마무리했다.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 /롯데렌탈 제공

12일 롯데렌탈은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롯데렌탈 지분 56.2%를 1조5728억원(주당 7만7115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어피니티와 전날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의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인수계약(SSA)도 맺었다. 롯데렌탈은 총 2119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 보통주식 726만1877주, 주당 발행가격은 2만9180원이다.

신주 발행으로 유입된 자금은 롯데렌탈의 중고차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확장과 대주주 변경에 따른 회사채 조기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어피니티는 앞서 SK렌터카도 8200억에 사들였다. 렌터카 부문 국내 1·2위 사업자를 모두 인수한 셈이다. 민병철 어피니티 대표는 “롯데렌탈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국내 렌터카 시장이 성숙해나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