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의 전자비즈니스그룹(BG)이 대규모 증설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두산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두산 주식은 18일 오후 3시 5분 코스피시장에서 35만80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11.53%(3만7000원) 올랐다. 장 중 주가가 36만원까지 뛰면서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 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 전자BG가 대규모 캐파(CAPA·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올해 상반기 말까지 라인 전환을 통해 연매출 900억원 규모의 증설은 확인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 전자BG가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두산 전자BG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소재로 꼽히는 동박적층판(CCL·Copper Clad Laminate)을 만든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두산 전자BG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물량에 주문형반도체(ASIC) 발주까지 본격화하면 추가 증설은 필요하다”며 “시장 조달 없이 두산 전자BG가 캐파를 증설하면 목표주가를 추가로 올릴 요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