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덕분이다.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77포인트(0.29%) 상승한 4만4382.55를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88 포인트(0.08%) 오른 6268.5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92 포인트(0.04%) 상승한 2만739.4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 상승세는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가 견인하고 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실적을 발표한 S&P500 구성 종목 약 50개 가운데 88%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지표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 노동부는 7월 12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7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0.1% 증가)를 웃도는 수치로, 소비 심리 회복세를 시사한다. 6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1% 오르며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필수소비재가 0.6%, 산업이 0.5%, 유틸리티가 0.3% 상승하고 있는 반면 헬스케어는 0.7%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식음료업체 펩시코가 지난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6% 상승하고 있다. US뱅코프는 지난 2분기 순매출 및 순이자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이에 주가는 0.7% 하락하고 있다.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GE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지난 2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주가는 1%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