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를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러시아의 증권거래소가 28일 문을 열지 않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오후 2시(현지 시각) “현 상황 때문에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시장, 파생시장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3월 1일 증시 개장 여부는 당일 오전 9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배제라는 ‘금융 폭탄’을 맞은 러시아 금융시장은 혼돈의 월요일을 맞았다. ‘금융 고립’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는 30% 넘게 급락했다.

루블화의 자금 이탈, 환율 방어를 막기 위해 러시아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9.5%에서 20%로 인상했다. 같은날 외부 제재에 대비해 2년 만에 처음으로 금 매입을 시작한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