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7개월 만에 6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85% 급등한 6만107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원화 마켓에서도 8300만원대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올해 초 5700만원대에 거래되다가, 두 달 새 40% 넘게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것은 현물 ETF 승인을 계기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현물 ETF의 경우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해 보유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최근 블랙록·피델리티 등 현물 ETF 승인 이후 새로 진입한 펀드들의 보유 물량이 증가했다.
아울러 글로벌 긴축이 마무리되면서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