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7월 16일 15시 2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충북 충주에 근간을 둔 골프 업체 대영베이스가 18홀짜리 퍼블릭 골프장 세일컨트리클럽(CC)을 인수했다. 대영베이스는 충주 일대에서 총 3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업계 ‘큰손’이 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영베이스는 최근 세일CC를 약 900억원에 인수했다. 주관사는 삼일PwC다.
이번 세일CC 인수는 본계약부터 인수대금 납입까지 일주일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대영베이스가 인수대금 전액을 대출 없이 현금으로 납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영베이스는 지난 2001년 충주에 설립된 골프 전문 기업이다. 유두열 대표가 지분 39%를 갖고 있다. 충주 대소원면에 18홀 규모 대영베이스CC와 27홀 규모 대영힐스CC를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 충주 호암동에서 더베이스 호텔을 운영하는 대영후렌드리를 2007년 흡수합병해 부대 사업으로 숙박업을 영위하고 있다.
세일CC는 대영베이스CC에서 20km 떨어진 충주 신니면에 자리잡은 퍼블릭 골프장이다. 세일철강 자회사인 세일개발이 운영해 왔다. 총 면적은 92만5072㎡(27만9900평)다.
대영베이스는 이번 세일CC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충주 지역에 총 3개 골프장을 운영하게 됐다. 지난해 대영베이스의 연결 매출액 587억원 중 대부분인 554억원이 골프장 관련 수입이었는데, 세일CC의 연 매출액(약 100억원)이 더해지면 약 7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거래에서 세일CC는 홀당 5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방 골프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한다. 지난해 라미드그룹이 클럽디 속리산을 홀당 50억원에 인수했으며, 태영그룹의 블루원 상주CC가 홀당 5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