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 이동하고 있다./뉴스1

LS증권이 대한항공(003490)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데 더해 항공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5일 LS증권은 대한항공이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3조9859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3990억원으로 3826억원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안 이행과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분기 평균 운임은 ㎞당 124원으로 견조했다”면서 “중국 노선 실적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비용 환경 또한 전 분기 대비 개선 양상을 보였다는 게 이 연구원의 평가다. 이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반락 효과가 분기 간 두드러짐에 따라, 동사의 배럴당 평균 급유단가는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고 말했다.

LS증권은 대한항공의 영업 환경이 갈수록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 효과와 장거리 노선 운임 안정화, 신기재 도입에 따른 운항 효율 증대가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기존의 항공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항공 수요 활황세 속 글로벌 항공업종 전반에 걸쳐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이 뚜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