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불닭볶음면. /연합뉴스

불닭볶음면 소스를 제공하는 코스닥 상장사 에스앤디(260970) 주가가 14일 장 초반 약세다. 불닭볶음면 제조사인 삼양식품(003230)이 소스 전문기업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분 기준 에스앤디는 전 거래일 대비 1만8200원(13.82%) 내린 1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소스 업체 지앤에프 지분 100%를 약 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약 600억원이다.

삼양식품이 M&A에 나선 것은 2015년 냉동식품 업체 새아침(현 삼양스퀘어밀)을 인수한 후 10년 만이다.

지앤에프는 농심·오뚜기 등에 라면 수프 등을 납품하고 있고,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소스 원료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417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지앤에프 인수와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