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로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

신약 개발 회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9일 장 중 주가가 강세다. 브릿지바이오를 인수하는 파라택시스 홀딩스가 오는 8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후보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가상자산 사업 전환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3시 7분 기준 브릿지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85원(22.99%) 오른 3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 주가는 오후 들어 3305원까지 오르며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를 찍기도 했다.

파라택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계열사인 파라택시스 홀딩스는 이날 브릿지바이오의 사명을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파라택시스 코리아’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트레저리(금고)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다.

파라택시스 코리아 신임 최고경영자(CEO)에는 앤드류 김이 내정됐다. 앤드류 김은 글로벌 대체 투자 운용사 아레스 자산운용에서 연구분석가로, 크레디트스위스와 제프리스에서는 투자 은행가로 활동했다.

파라택시스 홀딩스 창립자이자 CEO인 에드워드 진도 파라택시스 코리아 회장 겸 사내이사 후보로 지명됐다. 리먼브라더스에서 경력을 시작한 에드워드 진은 디지털 자산 분야에 입문하기 전 기술, 미디어, 통신 분야 투자 은행가로 경력을 쌓았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사내이사로 회사에 남는다.

파라택시스 홀딩스는 현재 브릿지바이오 인수 관련 펀드 조성을 끝낸 뒤 추가 펀드 조성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라택시스 홀딩스 측은 “8월 7일 예정된 주주총회 이후 거래에 대한 추가 세부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