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국내 화장품 수출 호조와 글로벌 K-뷰티의 성장 덕분에 화장품 브랜드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에이피알(278470)을 최선호주(株)로 제시했다. 이에 목표 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20만원으로 약 42.9% 상향했다. 전 거래일 에이피알은 14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피알 본사 전경. /에이피알 제공

키움증권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3158억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6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특히 해외 사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211% 증가한 23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채널별로 보면 B2B(기업 간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409%, 미국과 일본은 각각 266%, 2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채널이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미국과 일본 채널의 성장세는 온라인 성장 모멘텀(상승 여력) 지속과 오프라인 채널 확장 덕에 가파른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2024년 55%였던 해외 매출 비중이 2025년 76%, 2026년 8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상장 화장품 브랜드사 중 돋보이는 해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최근 K-뷰티 브랜드사에 대한 관심 증가와 에이피알의 해외 확장성을 반영해 최선호주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