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7월 2일 14시 2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앞에 있는 ‘케이스퀘어 홍대’가 매물로 나왔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에 케이스퀘어 홍대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코람코신탁은 다음 주 접수를 마감하고, 이달 중으로 매각 대상자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연내 딜 클로징이 목표다.
이 빌딩은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61에 위치한 지하 3층~지상 12층 빌딩으로, 연면적 1만771㎡ 수준이다. 코람코신탁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6개 층을 리테일 상업 공간으로 구성했고, 나머지 층은 오피스로 운영 중이다.
코람코신탁은 지난 2016년 1월 현대라이프생명보험(현 푸본현대생명)으로부터 당시 현대카드·캐피탈 사옥을 약 610억원에 사들였다. 빌딩 인수를 위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코람코가치투자제4의3호’를 통해서다. 이 리츠는 국민은행, 코람코가치투자제4호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 그리고 경방(000050)이 주주로 구성돼 있다.
지난 6월 26일 공개된 제20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리츠의 올해(2024년 11월 1일~2025년 4월 30일) 당기순이익은 7억7496만7052원으로 전기(7억5637만9609원)보다 약 2.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당 배당금도 1049원에서 1065원으로 늘었다.
시장에서는 인근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이 최근 평당 5000만원 수준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평당 4000만원대로 매각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 전면 리모델링, 2023년 2차 리모델링 등을 거쳐 현재 매입가보다 큰 폭으로 자산가치가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