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조명기기 업체 소룩스(290690)와 치매 치료제 개발 기업 아리바이오의 합병을 다루는 주주총회 일정이 또다시 미뤄졌다.

소룩스 홈페이지 캡처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룩스는 이날 아리바이오와 합병 승인의 건을 주요 의안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 일정을 연기한다는 공시를 냈다. 임시 주주총회 개최 일정을 기존 7월 25일에서 9월 4일로 변경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은 오는 30일에서 7월 31일로 바뀌었다.

애초 소룩스는 약 반년 전인 2024년 9월 27일 주총을 개최하려 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10번에 걸쳐 일정을 뒤로 미뤘다. 네 번째부터는 아예 바뀐 주총 개최 일시를 명시하지 않고 있다가 여덟 번째가 돼서야 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했다.

앞서 2024년 8월 9일 소룩스는 아리바이오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바이오 조명 개발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금감원으로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를 받았다. 통상 대기업도 한두 차례 정정 요청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해도 적지 않은 횟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