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장 초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천피(코스피 5000)’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증권주들이 동반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전 거래일 대비 1800원(13.39%) 오른 1만5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장 직후 1년 내 최고가인 1만7470원까지 오르면서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를 찍기도 했다.
같은 시각 DB증권(016610)(9.08%), 유진투자증권(001200)(8.12%), 대신증권(003540)(7.28%), 유안타증권(003470)(5.85%), 신영증권(001720)(4.67%), 한양증권(001750)(4.59%), 삼성증권(016360)(4.20%) 등 증권주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1400만 개미와 함께, 5200만 국민과 함께 ‘코스피 5000’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며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증시 부양 정책에 따른 증권주 수혜 기대감이 커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는 주요 공약 중 하나로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향상을 위해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이익 환원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지난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열고 배당소득세 분리과세와 세율 인하,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