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텍 인투셀이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투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5거래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인 1만7000원으로 정했다.
인투셀은 앞서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주당 1만2500∼1만7000원을 희망 공모가 범위로 제시했다.
수요예측에 2391개 기관이 참여, 참여 기관의 99.4%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쟁률은 1151.5대 1로 집계됐다.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출신인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연구개발(R&D) 기업으로 공모 추진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ADC테라퓨틱스에 자사 플랫폼을 기술 수출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신약 후보 물질 공동 연구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은 30억원, 순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독자적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ADC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관심과 평가를 얻었다”고 말했다.
공모가 1만7000원 확정에 따라 총 공모액은 25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521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한편, 인투셀은 오는 13~14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을 거쳐 이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