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4년 전 투자했던 콘텐트리중앙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5월 인수한 ‘콘텐트리중앙 17회차 전환사채(CB)’ 보유 물량을 콘텐트리중앙에 매도하기로 했다.
당시 JKL파트너스는 ‘주노2021 유한회사’를 설립, 1000억원 규모 CB를 전액 인수했다. 전환가는 4만6777원, 표면이자와 만기보장수익률은 0%로 설정됐다.
콘텐트리중앙의 실적 악화 주가 하락이 CB 매각 결정으로 이어졌다. 투자 시점 고정 수익을 포기하고 주식 전환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했지만, 주가가 떨어졌다.
발행 당시 4만5000원선이었던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적자 지속 등으로 현재 9000원선으로 80% 떨어졌다. 리픽싱 한도를 모두 채운 3만2744원보다 낮다.
JKL파트너스는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보다 이자금을 포함한 자금 회수를 추진한다. 연초 200억원을 상환받았고, 남은 800억원에 만기보장이자 7.33%를 제공받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JKL파트너스는 이자를 포함해 이달 말 532억원, 11월 말 552억원씩 상환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회수가 종료되면 총 1284억원을 거둬들인다.
한편, 콘텐트리중앙은 최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로부터 3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달 15일 한투PE가 300억원 규모 콘텐트리중앙 CB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