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후보가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관련주로 꼽혔던 종목들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뉴스1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55분 기준 휴맥스홀딩스(028080)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19.92%) 하락한 2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맥스홀딩스는 변대규 대표가 홍 후보 모교인 대구 영남고등학교 후배로 알려져 테마주로 묶였다.

같은 시각 보광산업(225530)도 전 거래일보다 310원(7.18%) 내린 4010원에 거래 중이다. 동방선기(099410)삼일(032280)도 각각 2.14%, 9.94% 각각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보광산업과 동방선기는 대구와 경남 창원시에 본사를 둬 지리적 연관성으로, 삼일은 홍 후보의 19대 대선 총괄본부장을 역임한 강석호 고문이 있어 관련주로 꼽혔다.

경남스틸(039240)은 전 거래일 대비 1435원(29.96%) 하락한 3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남스틸이 홍 후보 테마주로 꼽히는 이유는 그의 고향인 경남 창원시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다. 여기에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이 과거 경남상공회의협의회장으로 재임할 때 홍 후보가 행사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련 종목으로 분류됐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내 주식이라고 하는데 나는 경남스틸을 모른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날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차 경선 결과 결선에 진출할 최종 2인으로 결정됐다. 홍준표·안철수 후보는 탈락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결과 발표식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됐다”며 “정말 고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