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9일 iM금융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두고 CET 1 비율도 많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1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iM증권은 9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iM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1543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익을 가정한 올해 추정 순이익 4520억원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이 양호했던 요인으로 충당금 부담 완화를 꼽았다. 그는 “증권에서 약 142억원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충당금이 환입된 영향도 있었지만 그룹 NPL(부실채권) 비율이 1.63%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양호해 그룹 대손비용이 700억원에 그쳤다”고 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대출이 거의 늘지 않고 NIM(순이자마진)은 소폭 하락하면서 순이자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PF수수료와 증권 브로커리지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수수료이익도 개선됐다”며 “은행 유가증권관련익과 증권 상품운용수익 확대로 기타비이자이익도 큰폭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로 가격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iM증권의 이익력 회복 등으로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강하게 부각될 수 있는 시점에서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고려한 올해 기대 총주주환원수익률은 약 10.5%로 은행 중 가장 높은 상황”이라며 “실적 개선과 CET 1 비율 상승 추세 등을 감안하면 향후 총주주환원율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감안할 때 현 PBR 0.25배는 타행과 상대비교시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