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4월 21일 12시 2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30년 넘게 인수합병(M&A) 자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이름을 날린 법무법인 율촌 윤희웅 전 대표변호사가 법무법인 화우로 이직한다. 법무법인 세종에서 대규모 크로스보더 딜을 자문하며 스타 변호사로 자리잡은 류명현 변호사도 화우에 새 둥지를 튼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표변호사와 류 변호사는 5월부터 법무법인 화우로 출근하기로 하고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표는 화우에서도 대표를 맡는다.
윤 전 대표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1기로 지난 1992년 법무법인 화우의 전신인 우방에 합류, 2001년까지 근무한 바 있다. 이후 율촌으로 옮겨 2019년 대표변호사가 됐다.
윤 전 대표변호사는 그동안 M&A 시장의 대표적인 자문변호사 중 한 사람으로 명성을 얻었다. 한화그룹의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인수,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 롯데제과의 길리안초콜릿 인수와 현대차의 신흥증권(현 현대차증권) 인수, 롯데그룹의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인수, HD현대의 CJ증권(현 iM증권) 인수,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의 제일은행 인수, IMM프라이빗에쿼티의 할리스 인수,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의 합병 등을 성사시킨 이력이 있다.
류 변호사는 외국변호사로 1999년 화우의 전신인 우방에 입사, 2004년까지 근무하다 2008년부터 세종에서 굵직한 딜을 다수 성사시켰다. 크로스보더 딜 부문에서 손꼽히는 강자다. 2004년 론스타의 강남 스타타워 매각, 2008년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인수, 2010년 롯데그룹의 바이더웨이 인수, 2011년 미래에셋과 휠라코리아의 아쿠쉬네트(타이틀리스트) 인수, 한화케미칼의 솔라원(현 한화큐셀),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 베어링PE(현 EQT)의 신한금융 투자 등을 담당했다.
두 변호사를 영입함으로써 화우 기업자문 그룹은 M&A 부문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우 기업자문 그룹은 안상현 변호사를 필두로 장황림·김상만·김지욱 변호사 등이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