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에 두 번째 제동을 건 가운데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회사 입장에선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겼지만,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몰리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2000원(2.82%) 오른 8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 초반 84만10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2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1차 정정 요구에서도 핵심 쟁점이었던 한화오션 지분 1조3000억원 매입이 또다시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23일로 예정됐던 증권신고서 효력발생일이 연기되고, 증자 일정 변경도 불가피해졌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가 금감원에서 정정 신고 요구를 받고 2조3000억원으로 규모를 줄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