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475560)가 노랑통닭 인수설을 부인했다.

더본코리아는 3일 “노랑푸드(노랑통닭 법인명) 매각 자문사의 요청에 미팅을 진행하고 소개 자료를 수령한 적이 있으나 추가 진전 없이 논의가 중단됐다”며 “인수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더본코리아가 약 2000억원 규모로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운영사인 노랑푸드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더본코리아가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M&A를 꺼내든 게 발단이 됐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공모 자금의 90% 이상을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배정했다.

특히 더본코리아는 도·소매 전문 식품기업 인수 및 지분 확보에 800억원, 푸드테크 관련 회사 지분 인수에 135억원 등을 활용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다만 더본코리아는 현재 장류 업체 등 식품기업과 자동화 기기 업체 등을 대상으로 인수 또는 협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모펀드(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큐캐피탈파트너스는 노랑통닭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09년 부산에서 설립한 노랑통닭은 지난해 매출 1067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