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이틀 앞두고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테마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2일 장 중 급등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형지글로벌(308100), 형지I&C(011080), 에넥스(011090), 상지건설(042940), 소프트캠프(258790) 등 이재명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폭 최상단)를 기록했다.

형지그룹 주식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추진한 무상교복 정책과 맞물려 관련 테마주로 꼽힌다. 소프트캠프는 배환국 대표이사가 이 대표와 대학 동문으로 알려졌고, 상지건설은 임무영 사외이사가 이 대표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가구와 인테리어 사업을 영위하는 에넥스는 이 대표의 정책 수혜주로 분류된다.

같은 시각 이 대표 테마주로 묶이는 오리엔트정공(065500)(27.01%), 비비안(002070)(26.42%), 오리엔트바이오(002630)(21.17%), 동신건설(025950)(19.97%), 이스타코(015020)(14.84%), 에이텍(045660)(13.31%) 등도 모두 강세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결정을 오는 4일 오전 11시에 선고할 예정이다. 만약 재판관 6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면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되고,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된다. 탄핵에 찬성하는 재판관이 6명 미만이면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한다.

전날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발표한 영향으로 동신건설, 비비안, 오리엔트정공, 이스타코, 형지글로벌 등 이 대표 테마주 대부분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정치 테마주 특성상 주가 급등락이 큰 만큼 투자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