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글로벌 CI.

코스닥 상장사 형지글로벌(308100)이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후 2일 장 초반 주가가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형지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1560원(19.55%) 오른 9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형지글로벌은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1주당 3420원에 신주 600만주를 발행한다. 발행주식 수는 기존 주식 수(662만4733주)의 90.6%에 해당한다.

형지글로벌은 205억원의 자금 중 120억원을 채무 상환에 쓰고 71억원을 운영자금, 12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12~13일 청약 진행 후 7월 2일 신주가 상장된다.

현재 주가와 비교해 유상증자 가격이 3분의 1 수준이기에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무상증자까지 마치면 발행주식 수는 총 1867만4794주가 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6월 25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7월 14일이다. 무상증자는 실질적인 보유 주식이 늘어나면서 주식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아 기존 주주들에게 이득이다.

형지그룹인 형지I&C(011080)에 이어 형지글로벌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뜨면서 주가가 급등한 시점에 주식을 이용한 자본 조달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형지글로벌은 최근 6거래일간 200%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