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현황이 표시돼 있다. /뉴스1

2일 코스피 지수는 오는 3일 미국의 상호관세 실시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가운데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보합권에서 횡보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98포인트(0.20%) 내린 2516.41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0.17% 상승한 2525.62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1263억원, 311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홀로 151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기아(000270)(-1.29%), 셀트리온(068270)(-1.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5%), 삼성전자(005930)(-0.17%)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 넘게 오르고 있고, KB금융(1055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3포인트(0.37%) 하락한 688.92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0.68% 오른 696.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651억원, 67억원씩 내다 팔고 있고, 개인은 787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HLB(028300), 삼천당제약(000250), 코오롱티슈진(950160)이 1% 넘게 내리고 있다. 반대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휴젤(145020)은 3%대 강세다. 파마리서치(214450)(1.14%)와 클래시스(214150)(0.86%)도 오름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47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 내린 4만1989.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5633.07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0.87% 상승한 1만7449.89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각)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2일 오후 4시(한국 시각 3일 오전 5시)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효력을 즉시 발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시장 예상치(49.5)와 전월치(50.3)를 모두 밑돌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약화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강세였다. 테슬라가 3.59%, 마이크로소프트(MS) 1.81%,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1.67%, 엔비디아 1.63%,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1.5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