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3월 28일 17시 32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레뷰코퍼레이션(443250)이 숏폼 마케팅 회사 숏뜨 인수 대금을 추가로 내게 됐다. 실적 개선 시 몸값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계약에 따라 인수 당시 150억원이었던 몸값이 180억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뷰코퍼레이션이 볼트온(Bolt-on·동종기업 인수)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경영권 지분을 인수해 종속회사로 편입한 숏뜨의 몸값이 기존 15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20% 상향 조정됐다.
레뷰코퍼레이션의 숏뜨 인수 대금은 약 97억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인수 7개월 만이다. 주당 15만원에 5만4000주(지분 54%)를 81억원에 인수했는데, 주당 인수가가 18만원이 됐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차액 16억2000만원을 내달 지급한다.
레뷰코퍼레이션의 숏뜨 인수 당시 불거진 매도·매수인 간 몸값 눈높이 차가 인수 후 대금 추가 지급으로 이어졌다. 앞서 레뷰코퍼레이션은 2024년 영업이익이 25억원을 넘으면 몸값을 상향하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했다.
매도자 측은 최초 200억원 몸값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레뷰코퍼레이션은 2024년 영업이익이 30억원 이상일 경우 200억원으로 몸값을 산정하고 대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으나, 작년 숏뜨 영업이익이 30억원에 미치진 못했다.
숏뜨 창업자 대표로 레뷰코퍼레션에 보유 주식을 매각한 윤상수 대표와 직원 2명의 주머니는 두둑해지게 됐다. 윤 대표의 경우 앞서 지분 50% 매매 대금으로 75억원을 받았는데, 이번 몸값 상향 조정으로 15억원을 추가로 받는다.
결국 레뷰코퍼레이션은 볼트온 전략이 통한 셈이다. 숏뜨 인수 첫해인 지난해 매출 4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97억원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2023년 36억원에서 지난해 41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레뷰코퍼레이션 대주주인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한투파 PE)는 최근 외형 확장에 힘입어 경영권 매각 절차에도 돌입했다. 레뷰코퍼레이션 2대 주주인 LG유플러스가 유력 인수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