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 모델 한소희. /피알앤디컴퍼니

이 기사는 2025년 1월 15일 16시 1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주요 중고차 판매 플랫폼 중 한 곳인 헤이딜러가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한 만큼, 조만간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는 연내 상장 주관사를 정하기 위해 조만간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참여요청서(RFP)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피알앤디컴퍼니는 박진우 대표가 서울대 재학 중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중고차 판매 서비스 플랫폼 헤이딜러를 운영하고 있다. 헤이딜러는 지난 2014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3년 6월 누적 거래액이 10조원을 넘었고 같은 해 9월에는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1000만건을 돌파했다. 중고차 기술 진단 과정을 공개하는 ‘쓰루’ 서비스와 신규 기능 ‘중고차 숨은 이력 찾기’, ‘내차 사기’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중고차 판매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피알앤디컴퍼니는 지난 2015년 10억원 규모의 씨드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2016년 시리즈A 50억원, 2019년 시리즈B 300억원, 2021년 시리즈C 400억원, 2024년 시리즈D 450억원을 투자받았다.

피알앤디컴퍼니는 1조원대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500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신규 서비스들의 실적을 살펴보며 내년 중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해진다.

피알앤디컴퍼니는 본격적인 상장 추진에 앞서 최근 CFO를 영입했다. AI 업체 데이블 출신 박형근 CFO가 새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