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는 4일 서초구 본원에서 제1차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부, 업계 및 학계 위원들과 올해 모태펀드 출자 방향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는 ‘민간 주도 벤처생태계 조성’ 기조하에 올해 처음 출범했다. 모태펀드 출자 방향 수립 과정에서 민간과의 소통 절차를 제도화한 것으로,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하는 펀드로, 2005년 출범했다. 출범 이후 총 276개 펀드가 청산 완료됐고, 출자원금 1.3배인 2조4000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1차 위원회에서 한국벤처투자는 중기부와 위원회의 기능 및 구성, 운영 등을 규정한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 운영규정제정안을 논의해 확정하고, 내년 출자 분야별 예산 규모를 공개했다.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올해 출자 예산은 지난해 본예산 대비 42.3% 증가한 9697억원으로 편성됐다. 2조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모태펀드는 벤처투자 생태계의 핵심축으로 역할 해왔다”면서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를 통해 2025년 예산안 편성 등 향후 출자 전략 또한 업계와 긴밀히 논의해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