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뉴스1

오는 26일 임기를 마치는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수은의 법정자본금 확충과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행장은 10일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수은은 법정자본금을 25조원으로 확충해 지속 가능한 정책금융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성공적으로 출범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개발금융을 도입해 대외경제협력은행으로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최근에는 글로벌·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해 자본시장 업무를 새로운 정책금융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나갈 준비를 마쳤고, 독립 IT센터 구축을 마무리해 수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물러나더라도 수은은 국제협력은행으로서 계속해서 여러분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했다.

윤 행장은 수은 창사 이래 첫 내부 출신 행장이었다. 오는 26일 이전에 차기 행장이 결정되지 않을 경우 안종혁 전무이사(수석부행장)가 행장 직무대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