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긴장 완화로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0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3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7% 오른 10만81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가격은 2.7% 오른 250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XRP)는 2.21달러로 1.4%, 솔라나는 153달러로 1.4% 상승했다.
중동에 대한 긴장이 완화되면서 가상자산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 협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가상자산 가격도 지속해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미국이 무역 상대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 유예 기대가 사라지며 가상자산 상승세도 꺾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데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고 묻자 “아주 간단하다. 우리는 편지를 보낼 것이다. 나는 지금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