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핵심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토스뱅크의 중장기 재평가(리레이팅) 요인은 글로벌 진출이라며 “선진국 및 신흥국 시장에서 지분투자와 조인트벤처(JV) 설립, 기술 제휴를 추진함으로써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토스뱅크의 IT 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 노하우나 차별화된 신분증 자동 검증 기술 등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이자 받기, 외화통장, 공동대출 등 여러 혁신 서비스들도 해외에서 응용될 여지가 많다”고 했다. 이어 “경기 등 여러 제약 조건에도 불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할 토스뱅크에 미리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백 연구원은 토스뱅크가 당분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스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원화대출금이 7.2% 성장하는 가운데 순이자마진(NIM)이 2.48%에서 2.60%로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16%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앞으로는 포용금융을 확대하면서도, 수익원 다변화에 따른 건전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2026년 출시 예상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출시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주담대 확대를 통한 여신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으로 위험 조정 수익성이 개선될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또 법인 대상 보증부대출을 활용하거나, 타사처럼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을 출시한다면 기업신용 시장에서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대안정보를 활용한 특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나 지방은행과의 공동대출 확대를 통해 신용대출 부문에서도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확립할 것”이라며 “추후 중장년 및 시니어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와 자산관리 연계 라이프케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장악력 강화 및 수익원 다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