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사업자에 예치된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겼다. 거래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25개 가상자산사업자(17개 거래소·8개 보관업자)의 예치 가상자산 시총은 107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말(56조5000억원)과 비교해 51조2000억원 증가했다.
거래 이용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778만명에서 지난해 말 970만명으로 192만명 증가했다. 전체 이용자 중 30대 이용자 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가 랠리를 펼치면서 국내 사업자들의 예치 자산 시총 및 이용자 수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5개 사업자의 총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741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7조3000억원, 원화예치금은 10조7000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