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62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산 총계는 119조6833억원이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6%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8조2303억원, 영업이익은 7217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견실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이자손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금융투자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올 1분기 당기순익은 4625억원으로, 전년 동기(4909억원) 대비 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 증가한 3조13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9% 하락한 6219억원으로 집게됐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은 239%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의 올 1분기 당기순익은 1874억원으로, 전년 동기(1265억원) 대비 48.1%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 하락한 1557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리츠금융은 올해에도 주주환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년 주주환원정책 시행 이후 메리츠금융의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94.4%로, 연 평균 45.7% 수준이다. 지난 3월 말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1.6%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3월과 9월 각 5000억원에 매입했던 자기주식을 올해 1분기 전량 소각하고 5500억원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