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로고. /뉴스1

하나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총 64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났다. KB국민은행 역시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21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공시를 통해 지난 2일 외부인에 의한 총 3건의 금융사고가 났다고 알렸다. 해당 사고는 모두 외부인이 대출 신청 과정에서 허위 서류를 제출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금융사고는 2018년 8월부터 2020년 5월 사이 발생했으며, 사고 금액은 약 30억9826만원이다. 하나은행은 “자체 조사를 통해 사고를 발견했다”고 했다. 두 번째 사고는 2021년 1월부터 약 2년간 발생했으며, 사고 금액은 11억9714만원이다. 해당 사고는 수사기관의 사실 확인 과정에서 나타났다.

세 번째 사고는 2022년 8월부터 10월 사이 발생했다. 사고 금액은 20억7900만 원이다. 하나은행은 “민원과 제보를 통해 사고를 인지했다”고 했다.

하나은행은 “담보물 매각을 통해 회수 조치를 진행 중이다”며 수사기관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외부인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같은 날 KB국민은행도 외부인에 의한 사기 사건으로 20억745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사고 발생 기간은 2021년 5월부터 2022년 11월까지로, 영업점의 ‘주요 정보사항 보고’를 통해 사고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조치에 대해 국민은행 측은 “현재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