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한화오션 주식 일부를 매각한다. 산은은 한화오션 지분 19.5%(5973만8211주)를 보유 중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해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금융권 안팎에서 거론되는 수량은 1300만주 안팎이다. 산은 관계자는 “정확한 수량을 수요예측 후 확정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산은이 지분 매각에 나서는 것은 K-조선업 호황으로 한화오션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한화오션 주가는 지난해 11월 6일 주당 2만7800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주당 8만9300원으로 3.2배 높아졌다.
산은은 현재 기준 5조3000억원이 넘는 보유 지분을 장기적으로 전량 매각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내부적으로 자산 건전성을 높여야 하는 필요성도 지분 매각 추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