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종합금융투자사업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미국에 방문해 블랙스톤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최고위급 경영진을 만난다. 김 위원장은 미국 출장 중 한국 금융 당국의 외국인 접근성 개선 노력을 전파하고 미국 자본의 한국 기업 투자를 독려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출장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출장의 주요 목표는 한국 창업·벤처기업의 해외 현지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우리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김 위원장은 21일 보스턴에서 바이오 벤처캐피털(VC)업계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날 김 위원장은 현지 벤처투자 구조 및 제도를 살펴보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블랙스톤 및 MSCI 경영진과 면담이 진행된다.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 대체투자사 중 하나다. 김 위원장은 최근 공매도 재개 및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등 우리 정부의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설명한다.

김 위원장은 23일에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24일에는 세계 최대 기업VC 중 한 곳인 인텔캐피탈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한‧미 벤처투자 업계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