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 매입·추심 업무 준비를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리와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강화를 위해 새로운 자산관리 전문 자회사인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자산관리회사·MG-AMCO)의 7월 업무 개시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월 이사회를 개최해 자산관리회사 자본금 30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지난달 설립등기와 사업자등록을 마친 자산관리회사는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편성을 위한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도 개최했다.
현재 자산관리회사는 1본부 3개 부(경영관리·투자기획·자산관리), 임직원 4~50여명(잠정) 규모로 출범을 준비 중이다. 직원 채용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일반직 온라인 서류 접수는 마감됐다. 이달 중 면접 등 채용 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되는 직원은 다음 달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소재한 사무실에서 첫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사무실과 전산 시스템 등을 포함한 기본 인프라가 속도감 있게 구축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신설 자회사가 조속히 정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자산관리회사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부실 예방 및 경영개선, 부실채권 정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는 7월 업무 개시 즉시 새마을금고 건전성 제고를 위해 부실채권을 정리(매입·회수)하는 업무에 주력할 예정이다. 분기별로 새마을금고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순차적으로 추심 등 회수 절차를 추진한다.
이후 점진적으로 제반 사항을 마련해 위임채권 추심, 여신 부대조사 업무 대행, 매입 부동산 매각 및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조직과 인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MCI대부(매입)와 MG신용정보(회수)가 분리해서 수행하던 업무도 일원화된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정리 시스템이 구축되고,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자산관리회사는 전문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금고 건전성 제고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개별 금고 채권관리 역량 편차에 따른 비효율을 개선하고 질서 있는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회원 신뢰를 강화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