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패한 뒤, 더그아웃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이정후 선수.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0일(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 시즌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 1병살타,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3(304타수 74안타)으로 떨어졌다.

이번 시리즈에서 이정후는 총 10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다. 6월 한 달 성적도 타율 0.150(80타수 12안타)로 저조했다. 5월 말 타율이 0.274였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 큰 폭의 하락세다.

이날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아쉬운 타격이 이어졌다.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는 병살타, 4회에는 삼진, 5회 1사 만루 기회에서는 내야 뜬공에 그쳤다. 8회 선두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2-5로 패하며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인 화이트삭스에 이틀 연속 졌다. 시즌 전적은 45승 3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7월 1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