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LA 다저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붙었다. 경기 결과 김혜성이 1안타 1타점을 기록해, 볼넷 1개에 그친 이정후에 판정승을 거뒀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붙었다. LA 다저스가 11-5로 크게 이겼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다. 두 선수는 모두 이날 선발 출전했다. 김혜성과 이정후가 MLB 정규리그에서 격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82이다. 반면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온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 삼진 1개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66이다.
김혜성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6-0으로 다저스가 앞선 2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두 번째 투수 스펜서 비벤스의 5구를 받아쳐 중견수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를 맞아 1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에 이어 6회 솔로포를 추가해 시즌 24, 25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26개씩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