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뉴스1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12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지·리드 설예은·세컨 김수지·서드 김민지·얼터 설예지)은 이날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여자부 예선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8-2로 꺾었다.

한국은 첫 엔드 2점을 먼저 따내며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4엔드)까지 5대2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5엔드에서 2점을 따낸 한국은 6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상대의 악수를 받아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6연승을 거두며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한국을 포함한 일본, 중국, 대만 등 9개 팀이 13일까지 한 차례씩 맞붙은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한국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003년 컬링이 동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부터 매 대회 결승에 올라 현재까지 금 1개, 은 2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8시 필리핀과 7차전을 이어간다.

한편,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스킵 이재범·리드 표정민·세컨 김은빈·서드 김효준·얼터 김진훈)은 전날 카자흐스탄을 12-2로 대파하고 예선 A조 1위로 준결승에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