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사흘째인 10일 대한민국 선수단이 스피드 스케이팅과 스노보드에서 은메달 하나와 동메달 2개를 더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스노보드에서 동메달 하나를 획득해 이번 대회 개막 이후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를 따냈다.
한국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5개를 수확한 개최국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지켰다. 3위는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기록한 일본이다.
김준호(강원도청)와 차민규(동두천시청), 조상혁(스포츠토토)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중국(1분 19초 22)에 이어 2위(1분 20초 48)를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팀 스프린트는 선수 3명이 400m 트랙을 세 바퀴 도는 종목으로,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처음 도입됐다.
김준호는 앞서 열린 남자 500ｍ에서는 35초 03의 기록으로 가오팅위(중국·34초 95), 모리시게 와타루(일본·34초 97)에 3위로 마쳐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준호는 8일 100ｍ 동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빅에어의 강동훈(고림고)은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스노보드 빅에어 결선에서 158.75점을 얻어 양원룽(193.25점)과 장신제(160.25점·이상 중국)에 이어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동훈은 8일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을 수확했다. 빅에어는 하나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기술을 선보이는 경기다.
한국 스노보드는 2006년생 동갑내기인 이채운(수리고)과 강동훈이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강동훈이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높이, 회전, 기술, 난도 등의 기준에 따라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