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준호, 차민규, 조상혁이 역주하고 있다. /뉴스1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이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준호, 차민규, 조상혁으로 구성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1분20초48을 기록, 2위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팀 스프린트는 선수 3명이 400m 트랙을 세 바퀴 도는 종목으로,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날 중국이 1분19초22를 기록하며 1초26 차로 1위를 차지했고, 3위는 1분20초72를 기록한 일본이 차지했다.

김준호, 차민규, 조상혁 순서로 뛴 대표팀은 첫 200m 구간에서 출전팀 중 가장 빠른 15초85에 통과했다. 400m 구간에서도 28초23으로 전체 1위를 유지하며 금메달 기대감을 키웠지만, 1000m 구간에서 중국에 역전당하며 금메달을 놓쳤다.

한국 빙속 간판으로 꼽히는 김준호는 이번 대회를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마치게 됐다. 김준호는 지난 8일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 신설 종목인 100m에서 동메달을, 이날 남자 500m와 팀 스프린트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김민선, 이나현, 김민지로 구성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전날 팀 스프린트에서 1분 28초 62로 2위 중국을 0.23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