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데뷔 3년 만에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2021-22시즌 첫 대회 출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세계랭킹 59위의 이경훈은 오는 30일부터 나흘 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CC(파72·7461야드)에서 열리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경훈은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2020-21시즌은 최고의 해"라고 돌아본 뒤 새 목표를 밝혔다.

이경훈은 "첫 우승도 했고, 아이도 태어났다. 골프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모두 행복했던 시즌이었다. 정말 만족스러운 한 해"라며 "이번 시즌에는 또 한 번의 우승을 하고 싶다. 그리고 세계 50위권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또 내년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 팀과 미국 간의 남자 프로 골프 대회다.

미국과 국제연합(유럽제외)팀 간 대항전이다. 최근 2년간 투어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프레지던츠컵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지난 시즌 우승을 경험한 이경훈이 올 시즌에도 우승을 거두면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경훈은 "내 버킷리스트에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담겼다. 대한민국을 대표로 인터내셔널팀에 함께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희망을 품었다.

이어 "몸을 최대한 만들어서 거리도 좀 내고 싶고, 연습을 많이 해도 부상을 당하거나 피곤하지 않게 하고자 한다. 다른 골퍼들은 시즌 오프 동안 조금 쉬면서 보낸 것 같은데, 나는 오히려 더 연습하고 운동했던 것 같다"며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는 이경훈을 비롯해 임성재, 김시우, 강성훈(이상 CJ대한통운), 노승열(지벤트) 등 한국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뉴스1